초대 교장 시비(詩碑)의 비밀 2년 전 해남중학교에 국어교사로 발령받아 근무하던 어느 날, 나를 무척 설레게 한 일이 있었다. 중학시절 교장 선생님이셨던 춘곡 최병량 선생님의 시비를 본교에서 우연히 발견했기 때문이다. 교문 한 쪽에 외롭게 서있는 시비에는 <초대 교장 최병량>께서 학생들에게 자나 깨나 학.. 남촌칼럼 2016.10.07
금릉산악회 2014년 시산제 축문 천지만물이 생동하는 서기 2014년 1월 18일 오늘 저희 금릉산악회 일동은 이곳 강진의 명산 호암산에서, 이 땅의 모든 산하를 굽여보시며 그 안의 모든 생육을 지켜주시는 신령님께 고합니다. 하늘 아래 산과 물, 나무와 풀, 흙과 바위, 그리고 새와 다람쥐등 모든 만물이 저마다의 모습과 .. 남촌칼럼 2014.01.28
가을 산행, 이렇게 준비하자. ‘내 인생에 가을이 오면/나는 나에게/삶이 아름다웠느냐고 물을 것입니다/그때 기쁘게 대답할 수 있도록/내 삶의 날들을 기쁨으로 아름답게/가꾸어 가야겠습니다.‘라는 시인 윤동주의 말처럼 가을이 깊어 갈수록 단풍이 아름답게 물든 산을 찾는 이들이 많다. 그러나 산행에 대한 철저한 준비와 상.. 남촌칼럼 2011.10.23
지리산 종주기(2011.7.29-30) 몇 년전부터 생각했던 지리산 종주를 드디어 결행한 첫날이다. 광주에서 새벽 4시에 김제오님,한광철님, 사위 조현국, 그리고 나는 한형 차로 광주신세계부근에서 출발하였다. 순천쪽 고속도로를 주행하다가 곡성나들목에서 구례시외버스터미날 부근에 5시경 도착하였다. 구례복지센터 주차장에 차.. 남촌칼럼 2011.08.28
차 만들기(남촌차) 남도답사 일번지 강진의 크고 작은 산 여기 저기에 야생 차나무가 많다. 봄이면 강진 사람들은 야생 차나무 새순을 채취하여 손수녹차를 만든다. 이른바 야생수제차인 것이다. 200년전 다산 정약용선생이 강진 백련사를 방문하여 주지승이던 혜장선사로부터 우연히 녹차 1잔을 대접받고 녹차에 심취하.. 남촌칼럼 2010.05.10
청자 바가지 매입 논란에 대해 요즘 강진 길거리에는 한나라당 성윤환의원을 규탄하는 플랭카드가 여기 저기 걸려있다. 소위 관변단체의 이름으로.... 지난번 국감에서 성윤환의원이 청자 바가지 매입의 사례로 강진의 청자고가 매입을 사례로 거론한 후부터였다. 싯가 1억내지 1억5천만원정도 하는 고려청자를 10억씩에 2점이나 강.. 남촌칼럼 2009.12.05
[스크랩] 운동을 하자 고성사 부근으로 가는 길가엔 엊그제까지 피었던 벚꽃이 지고 새잎이 파랗게 많이 돋아났다. 오늘 따라 밤공기가 상쾌하다. 장흥여중에 근무하는 중1년 선배와 함께 매일 저녁에 운동을 하고 온다. 35분쯤 걸어가면 되는 거리인데 팔굽혀펴기를 200회 쯤 하고 오는데, 1시간 반쯤 걸린다. 날씨가 따뜻해.. 남촌칼럼 2009.05.04
[스크랩] 차를 마시면시 여름이 오는 늦은 봄, 강진의 높고 낮은 산야에서 찻순을 따러 다니는 여인네들을 많이 볼 수 있다. 강진의 보은산, 만덕산,산태산 등에는 야생 차(茶)나무들이 자생하고 있다. 그야말로 자연의 영롱한 이슬만을 머금고 자라나는 차나무들인 것이다. 다산 정약용이 강진에 유배와서 적막한 생활을 하던.. 남촌칼럼 2009.05.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