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촌칼럼

차 만들기(남촌차)

남촌 윤승식 2010. 5. 10. 13:00

남도답사 일번지 강진의 크고 작은 산 여기 저기에 야생 차나무가 많다. 봄이면 강진 사람들은 야생 차나무 새순을 채취하여 손수녹차를 만든다. 이른바 야생수제차인 것이다. 200년전 다산 정약용선생이 강진 백련사를 방문하여 주지승이던 혜장선사로부터 우연히 녹차 1잔을 대접받고 녹차에 심취하여 호를 여유당에서 다산으로 바꿨다는 일화가 있는 강진 녹차....

5월 8일,9일 양일간 차나무가 있는 숲속에서 차나무 새순을 채취하여 녹차를 만들어 보았다.

 

녹차 만드는 방법을 사진을 중심으로 간단히 소개해본다.

 1.먼저 산에 있는 야생 차나무다.차나무에서 금년에 새로나온 새순을 딴다. 작년에 난 잎은 필요없다.

 

2.새순을 따다가 무쇠솥에 덖으기 직전 모습이다.

 

 3.무쇠솥을 센불에 달군다음 새순을 넣어 덖어 낸다.센불에 덖어내야 녹차 색과 향이 좋아진다.

 

5. 덖어낸다음엔 열을 잠깐 식히고 새순을 세게 눌러 밀어 감아준다.이 동작을 몇번 반복한다. 밀어주는 이유는 차순에 흠집이 생겨야 녹차가  잘 우러나오기 때문이다.

 

6.한지에 펼쳐놓으면 건조가 된다.

 

 

7..다시 덖어준다. 9번 덖고 5번  정도  눌러 밀어준다.

 

8. 8번을 덖은 새순은 한지에 펴서 말린다. 차순이 아주 가늘게 말아졌다.7일정도 건조후에 다시한번 훈제하면(덖으면) 완성품인 새 녹차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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