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촌칼럼

가을 산행, 이렇게 준비하자.

남촌 윤승식 2011. 10. 23. 11:05

내 인생에 가을이 오면/나는 나에게/삶이 아름다웠느냐고 물을 것입니다/그때 기쁘게 대답할 수 있도록/내 삶의 날들을 기쁨으로 아름답게/가꾸어 가야겠습니다.‘라는 시인 윤동주의 말처럼 가을이 깊어 갈수록 단풍이 아름답게 물든 산을 찾는 이들이 많다. 그러나 산행에 대한 철저한 준비와 상식 없이 무작정 산에 갔다가 낭패를 당하는 일이 자주 발생한다.

 

첫째, 필수적인 등산 장비 즉 배낭, 여벌 옷, 모자, 우의, 휴대폰, 구급의약품을 준비해야 한다.언제 날씨가 추워질지 모르고 어떤 일이 발생할지 모르기 때문이다.

둘째, 가을 산은 물이 귀하므로 식수를 꼭 준비해야 하고, 빨리 어두워져 길을 잃을 수도 있기 때문에 랜턴,나침반 등도 꼭 준비해야 한다.

셋째, 가을엔 뱀이 많으므로 등산화를 꼭 신어야 하며 ,체력의 30% 정도를 보강해주는 스틱(2)도 준비해야 하고, 산에 흔히 있는 야생 버섯 등을 함부로 먹어서도 안된다.

넷째, 나홀로 등산은 사고시 대처하기 어려운 점이 많으므로 가급적 2인 이상 산행을 하는 것이 좋다.

2010년도 산헹 사고의 절반 이상이 가을 산행 때에 발생했다고 한다.시인 안도현은 이 가을에 먼 산은 단풍으로 물들고, 우리는 보고 싶은 사람 때문에 사랑으로 곱게 물든다.’ 고 했다. 철저한 산행 준비로 깊어가는 이 가을에 산으로 떠나보면 참 좋을 것 같다.

 

<윤승식·금릉산악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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