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교과서현대시

문학교과서 현대시 (1930년대-내 마음을 아실 이)

남촌 윤승식 2014. 8. 1. 20:17

 

내 마음을 아실 이 -김영랑

내 마음을 아실 이. 임(시적 대상)

내 혼자 마음을 날같이 아실 이

그래도 어디나 계실 것이면, →가정

 

내 마음에 때때로 어리우는 티끌가책, 번민

속임 없는 눈물의 간곡한 방울방울, 순수한 뉘우침

푸른 밤 고이 맺는 이슬 같은 보람삶의 모든 가치

보밴 듯 감추었다 내어 드리지.

 

! 그립다.임의 부재(감정의 직접적 표출)

내 혼자 마음 날같이 아실 이

꿈에나 아득히 보이는가.

 

향 맑은 옥돌에 이 달아 순수하고 변함없는 사랑

사랑은 타기도 하오련만

불빛에 연긴 듯 희미론 마음은,연기같이 사라질 것은 안타까움.

사랑도 모르리, 내 혼자 마음은.임의 부재에 의한 좌절

 

< 시문학 1931 >

 

 

  1.핵심 정리  

갈 래

자유시,서정시,순수시

성 격

낭만적,유미적,서정적,여성적

어 조

여성적 호소의 어조

주 제

임에 대한 간절한 그리움(회의)

구성

1()

임의 존재의 가정(가정)

2()

임에게 바칠 나의 마음(답변)

3()

임의 존재에 대한 회의(자문)

4()

임의 부재에 대한 안타까움(자답)

표현상의 특징

1) 가정과 자문자답의 형식으로 시상 전개.여성 화자의 목소리를 빌어 간절함을 드러냄.

2) 반복,영탄법을 통해 화자의 심정을 강조함.

3) 시적 허용,유음,비음 등을 사용하여 운율 형성

4) 비유,상징의 표현을 사용함

  

2. 감상의 길잡이

1연은 내 혼자의 마음을 내 자신이 알고 있는 것처럼 알 수 있는 사람이 있다면하는 내용의 가정으로서 그런 사람이 이 세상에는 한 사람도 없다는 전제가 깔려 있어서 내 마음을 아실 이가 없다는 사실이 역설적으로 암시되어 있다.

2연은 1연에 대한 응답으로서 누구도 이해하지 못할 은밀한 심정을 티끌, 눈물 방울, 이슬 같은 보람 등의 구체적인 이미지로 표현했다. 역시 이런 심정의 세계를 이해해 주는, 그래서 보배처럼 귀한 마음을 전해 드릴 사람이 없다는 것을 암시하고 있다.

3연은 진실로 나를 이해할 수 있는 분을 그리워하며, 그런 분이 꿈의 세계에서도 아득히 멀리에서나 보게 될 수 있는 지를 묻는 것이다. 이러한 질문은, 사실상 그러한 소망도 불가능한 것임을 암시적 의미로 담고 있다. 4연에서는 이제까지 갈구해 온 사람이 참으로 있다면 향 맑은 옥돌에 불이 달아 타오르듯이 내 사랑이 불탈 수 있다는 것을 생각하면서 그러나 그런 대상은 현실적으로 없을 것이라는 안타까움이 담긴 대목이다.

임의 존재에 대한 기대 가정

안타까운 정서

임의 부재 인식

<휘경여고 류덕균 교사의 글을 옮겼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