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교과서현대시

문학교과서 현대시 (1930년대-끝없는 강물이 흐르네)

남촌 윤승식 2014. 7. 31. 17:58

끝없는 강물이 흐르네-김영랑

  

 

내 마음의 어딘 듯 한 편에 끝없는

강물이 흐르네 화자가 추구하는 순수한 마음

돋쳐 오르는 아침 날 빛이 빤질한 평화로움(아름다운 강물)

은결을 도도네 평화로움(아름다운 강물)

가슴엔 듯 눈엔 듯 또 핏줄엔 듯

마음이 도른도른 숨어 있는 곳사전에 없음. 뭔가 살아 움직이는 듯한 생동감을 주는 의태어

내 마음의 어딘 듯 한 편에 끝없는

강물이 흐르네

<시문학>창간호(1930.3)

  

 

1.핵심 정리

갈래

  자유시,서정시,순수시

성격

  서정적,낭만적,감각적

어조

  여리고 섬세한 여성적 어조

운율 형성

  울림소리 사용,각운(-네의 반복),통사구조의 반복,3음보

주제

  아름답고 평화로운 내면 세계

구성

1-2

  시적 화자의 마음 속 어딘가에 강물이 흐르고 있음을 묘사함. (강물=내 마음)

3-4

  자신의 마음에 흐르는 강물의 모습. ‘빤질한이나 도도네등의 시어를 통하여 향토적인 정서를 환기시킴.(은결=강물의 모습)

5-8

  내면에 존재하고 있는 강물. ‘내 마음어딘가에 자리잡고 있는 강물의 존재를 실체화하여 감각적으로 느끼게 .(강물=내 마음)

표현상의 특징

1) 감각적이고 순수한 우리말 사용.

2)수미상관(형식,내용의 안정감),

3) 3음보,강물의 이미지(시각적)로 순수한 내면 세계 형상화

 

 

2.  김영랑 (金永郞, 19031950)

 

본명은 윤식(允植), 전라남도 강진 출생. 부유한 가정에서 태어나 한학을 배우고 상경하여 휘문의숙에 입학. 3.1운동 때에는 강진에서 만세운동을 일으키려다가 일본 경찰에 체포되어 대구 형무소에서 6개월간 옥고를 겪음. 일본에 건너가 아오야마 학원에서 수학. 박용철, 정지용, 변영로, 신석정 등과 더불어 시문학지를 창간, 주제함으로써 1930년대 이 땅의 서정시 운동을 본격화시켰음. 그는 시의 본도가 서정에 놓여져야 하며, 그것은 언어의 조탁에 의해 미학적 수준으로 상승돼야 함을 강조함. 그의 시는 섬세하면서도 깨끗한 언어 감각과 예민한 감수성, 그리고 잘 다듬어진 시형에 의해 고독한 내면의 세계를 주로 노래함. 사라져가는 우리의 고유어를 발굴하고 향토어인 전라 방언을 널리 사용함은 물론 독창적인 조어를 활용하는 등 우리 언어의 미적인 가치를 개발하는 데 주력했음.

김영랑의 시는 초기 시와 후기 시로 나눌 수 있다 초기 시가 자연을 대상으로 한 내밀한 정서를 섬세하게 드러낸 데 비해, 후기 시에서는 죽음에 대한 의식과 사회와 민족에 대한 관심을 드러냄. 일제 말기에는 창씨와 신사 참배를 거부했고 광복 후에는 우익 민족 운동에 참가함. 대표작으로는 <모란이 핏기까지는>, <내 마음을 아실 이>, <돌담에 속삭이는 햇발>, <독을 차고> 등이 있으며, 1935년에 영랑 시집을 간행함.

 

3. 음악성

1) 율격의 변화

<시문학>창간호에는 2, 4, 8행이 각각 앞 행에 이어져 시 전체가 5행으로 구성되어 있었다. 이 시의 기본 율격이 3음보임을 알 수 있다. 그런데 <영랑시집>에는 지금과 같이 행을 바꾸어 3음보의 율격을 더욱 묘미 있게 변형시켰다. 3음보 형식을 중첩시키기도 하고 분단시키기도 하여 마음에 떠오르는 미묘한 느낌이 이어지고 끊어지는 것을 선명하게 나타내게 하였다.

2) 음성 상징의 효과

의태어(도른도른), 양성 모음의 중첩(도도네), ㄴ․ㄹ․ㅁ․ㅇ 등 유음, 비음의 사용으로 시의 음악적 효과가 한층 고양되고 있다.

3) 각운

시의 각 행의 마지막 음절에 비슷한 음률을 반복시켜 시의 율조를 자아내는 것을 각운(脚韻)이라 한다. 이 시의 각 행 끝을 보면, (-, -, -, -, -, -, -, )로 되어 있어 시 전체의 율동감을 강화하고 있다.

반복의 효과

시의 첫 두 행과 마지막 두 행이 반복되고 있다. 이처럼 처음과 끝을 통일시키는 방법을 수미 쌍관(首尾雙關)이라 하는데, 내용적으로는 주제를 강조하게 되고, 형식적으로는 시의 율격을 가다듬는 기능을 하여 안정감을 부여한다.

4) 음성 상징의 효과

의태어(도른도른), 양성 모음의 중첩(도도네), ㄴ․ㄹ․ㅁ․ㅇ 등 유음, 비음의 사용으로 시의 음악적 효과가 한층 고양되고 있다.

5) 각운

시의 각 행의 마지막 음절에 비슷한 음률을 반복시켜 시의 율조를 자아내는 것을 각운(脚韻)이라 한다. 이 시의 각 행 끝을 보면, (-, -, -, -, -, -, -, )로 되어 있어 시 전체의 율동감을 강화하고 있다.

6) 반복의 효과

시의 첫 두 행과 마지막 두 행이 반복되고 있다. 이처럼 처음과 끝을 통일시키는 방법을 수미 쌍관(首尾雙關)이라 하는데, 내용적으로는 주제를 강조하게 되고, 형식적으로는 시의 율격을 가다듬는 기능을 하여 안정감을 부여한다.

 

 

4. 감상의 길잡이

이 시에서 강물은 실재하는 강이 아니다. 그것은 마음 속 어딘가에 있다. 가슴에나 눈에 또는 핏줄 속에 있는 듯도 하고, 어디라고 할 수 없지만 마음이 도른도른(사전에는 나와 있지는 않으나, 무언가 살아 움직이는 듯한 느낌을 주는 의태어) 숨어 있는 곳’, 거기에 있는 듯도 하다. 그런데 6행에서 숨어 있다는 것은 마음이 현실의 외부 세계로 물러나 들어옴을 뜻한다. 그 때 나는 평화와 안정, 혼자만의 기쁨을 맛본다. 따라서 강물은 내 마음에만 있는 세계로, 이러한 자기만의 평화와 그윽한 아름다움의 이미지이다. 또 바로 그 내면의 세계가 객관적인 현실의 외부 세계와는 무관한 영랑의 순수 서정의 세계이며 내 마음의 세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