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창비문학Ⅱ

IV-1. 문학과 삶의 의미

남촌 윤승식 2013. 1. 5. 22:55

안도현, ‘연탄 한 장’(교과서 307p)

 

1. 작품 개관

갈래

자유시, 서정시

성격

희생적, 헌신적, 성찰적

주제

연탄의 희생적이고 이타적인 사랑과 이기적으로 살아가는 삶에 대한 반성

특징

일상의 평범한 사물을 통해 바람직한 삶의 자세와 깨달음을 전달함.

대상과 화자의 삶을 대비하여 타인을 위해 헌신하는 삶에 대한 지향 의식을 드러냄.

대상의 속성을 통해 삶에 대한 반성적 태도를 드러냄.

소외된 계층에 대한 따뜻한 관심과 사랑을 드러냄.

 

2. 핵심 정리

 

1) 이 시의 대립적 구조

연탄

 

화자

해야 할 일이 무엇인가를 알고 있음.

바람직한 삶이 무엇인지 모르고 있었음.

타인을 위해 매일 따스한 밥과 국물을 만듦.

누군가 해 준 따스한 밥과 국물을 먹음.

온 몸으로 사랑하고 한 덩이 재로 남음.

온 몸으로 사랑하고 한 덩이 재로 남는 것을 두려워함.

으깨어져서 타인을 위한 길이 됨.

누군가가 희생하여 만든 길을 밝고 다님.

 

   3.시구 풀이

연탄 한 장

남을 위한 자기 희생의 이미지

선득선득해지는 날

초겨울

언덕길

시련, 고난의 길

해야 할 일

헌신적인 사랑을 베푸는 것

연탄은, 일단 ~ 하염없이 뜨거워지는 것

연탄의 속성 - 자신을 태워서 남을 따뜻하게 해 줌

온 몸으로 사랑하고 나면

의인화 - 자신을 불태우고 남을 위해 희생하고 나면

한 덩이 재로 쓸쓸하게 남는 게

무가치하고 쓸모 없는 것으로 남는 것

여태껏 나는 ~ 한 장도 되지 못하였네

연탄의 헌신적이고 희생적인 모습과 대조되는 자신의 삶에 대한 반성

삶이란 ~ 산산이 으깨는 일

희생, 봉사 등 남을 자신을 불태울 줄 알아야 한다는 의미 - 삶에 대한 깨달음의 내용

그 길을 만들 줄도 몰랐었네, 나는

어순 도치를 통해 부끄러운 자신의 삶을 강조 - 이는 앞으로는 연탄의 정신처럼 살아가겠다는 의지의 겸손한 표현이라 할 수 있다.

 

  4.활동하기

  1. 시행의 의미 

여태껏 나는 그 누구에게 연탄 한 장도 되지 못하였네

화자는 타자를 위해 방구들과 밥, 국물을 따스하게 데우는 헌신적인 존재인 연탄을 통해 타자에게 헌신적이고 희생적인 삶을 살지 못하는 자신을 되돌아보고 있다. 아낌없이 주는 나무나무와 같이 나누는 삶을 살지 못한 자신의 삶을 반성하면서 사랑의 실천에 소극적이었던 자신의 삶을 자책하고 있는 것이다.

 

나 아닌 그 누가 마음 놓고 걸어갈 / 그 길을 만들 줄도 몰랐었네, 나는

재가 된 자신의 몸을 으깨어 다른 사람들이 얼음길을 마음 놓고 걸어갈 수 있도록 희생하는 연탄을 보며 그와 같은 삶을 살고자 하는 화자의 소망과 반성적 자세를 엿볼 수 있다.

 

 

신영복, ‘()은 절반을 뜻하면서 동시에 동반(同伴)을 뜻합니다’(교과서 310-314p)

 

1. 작품 개관

갈래

수필

성격

체험적, 성찰적, 설득적

주제

더불어 사는 동반의 세계를 만들기 위해 타인의 삶을 이해하고 배려하는 자세의 필요성

특징

절망에 빠져 있는 타자들을 이해하고 배려할 때 더불어 살아가는 삶이 가능함을 일깨워 줌.

자신과는 다른 상황이나 처지에 있는 타자를 배려하는 삶의 가치를 전달함.

 

2. 핵심 정리

 

1) 이 글의 핵심 내용

희망을 상징하는 소재

절망을 상징하는 소재

희망봉, 환희의 동상

절망의 섬, 갱도의 흑인 소년들

글쓴이의 생각

피아노의 흰 건반과 검은 건반은 하나의 아름다운 화음을 창조함.

: 모든 대립이 새로운 관계를 모색하고 공존하는 방법을 찾기 바람.

절반의 경계에서 스스로에 대한 절제 = 타인에 대한 이해와 배려

 

  3.활동하기

  2)작가의 마음이 무거워진 이유  

    작가는 요하네스버그에서 환희의 동상을 보며 어두운 탄광의 지하 갱도에서 일하는 어린 흑인 소년의 노동을 떠올리고 있다. 즉 엄청난 금광석의 매장량을 발견한 조지 해리슨의 환희 뒤에 금광석을 채취하기 위해 어두운 지하 갱도에서 노동을 해야만 하는 흑인 소년의 고통을 생각하고 있는 것이다. 이를 통해 작가는 누군가의 환희 뒤에는 다른 누군가의 절망과 비탄이 있을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면서 마음이 무거워졌다.

 

윤영수, ‘착한 사람 문성현

 

1. 작품 개관

갈래

중편 소설

성격

감동적, 의지적, 희망적

주제

선천적 신체 장애인의 삶을 통한 인간 존엄성과 존재 의미 탐구

특징

인물의 심리를 세밀하게 묘사함.

선천적 신체 장애를 지닌 주인공의 삶을 평범하고 담담하게 묘사하여 감동을 불러일으킴.

사회적 약자인 장애인의 삶을 통하여 우리 사회에서 소외된 사람들의 삶의 모습을 이해할 수 있음.

 

2. 핵심 정리

 

1) 주인공과 거리 두기

이 작품은 착한 주인공의 행동과 심리를 그리고 있지만 객관적이고 냉엄하게 사실을 전달하여 감상적 동조를 어렵게 하고 있다. 고전 소설을 연상시키는 전통적인 3인칭 서술 기법과 고풍스러운 문체로 주인공과 거리 두기를 함으로써 문성현의 인생과 죽음을 통해 독자들로 하여금 삶의 의미를 진지하게 고민할 기회를 제공한다.

 

 3.활동하기

  1. 문성현이 울지 않으려고 한 이유

문성현은 막냇동생의 돌날 자신이 다른 사람들과 많이 다르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자신을 제외한 다른 사람들은 말로써 의사를 표현하지만, 지금까지 자신은 고함을 지르거나 벋장대며 울면서 자신의 의사를 표현했다는 것을 알았기 때문이다. 이후 그는 불가피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소리도 지르지 않았고, 절대로 울지도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