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와 나비 - 김기림
아모도 그에게 수심(水深)을 일러 준 일이 없기에→바닷물의 깊이 흰 나비①는 도무지 바다②가 무섭지 않다. → ①‘나비’는 새로운 세계와 이상을 동경하는 존재.(순수함) ②냉혹한 현실(
청무우밭인가 해서 나려 갔다가는 →나비가 동경하는 세계. 색채어를 통한 시각적 심상 형성 어린 날개가 물결에 저러서 →‘젖다’와 ‘절다’의 두 상태를 동시에 나타내는 중의적(重義的) 표현. 절어서. 소금기가 속속들이 배어들어. 공주처럼 지쳐서 도라온다.→연약한 나비
삼월달 바다가 꽃이 피지 않어서 서거푼 → ‘서글픈’의 방언. 가엾고 초라한. 나비 허리에 새파란 초생달이 시리다.→공감각적 심상(시각의 촉각화) - 「여성」(1939년 4월) |
1.핵심 정리
갈 래 |
자유시, 서정시, 주지시 | |
성 격 |
주지적, 상징적, 감각적,회화적 | |
어 조 |
객관적이고 간결하며 단호한 목소리 | |
제 재 |
바다와 나비 | |
주 제 |
1) 새로운 세계에 대한 동경과 좌절감. 2) 순진하고 낭만적인 꿈의 좌절과 냉혹한 현실에 대한 인식 | |
구성 |
1연 |
바다의 무서움을 모르는 나비(모험) |
2연 |
바다에 갔다가 지쳐 돌아오는 나비(시련) | |
3연 |
냉혹한 현실과 좌절된 나비의 꿈(좌절) | |
표현상의 특징 |
1)청색(바다)과 백색(나비)의 색채의 대조적 대비,를 통해 주제를 강조함. 2)객관적이고 단호한 어조가 나타남. 3)상징적 의미의 시어를 사용함. |
2. 김기림(金起林.1908~?)
호는 편석촌(片石村). 함북 성진 출생. 일본 동경 니혼대학 문학예술고와 동북제대(東北帝大) 영문과 졸업. 함북 경성중학교에서 교사로 재직. 1931년 <신동아>에 <고대(苦待)>, <날개만 돋치면> 등을 발표하면서 문단에 등단. 1933년 구인회에 가입하고, <조선일보> 기자 역임. 1930년대 모더니즘 시운동의 이론가이자 모더니즘 시론을 실제 창작에 실험했으며 광복 후 조선문학가 동맹에서 활동하기도 했으나 곧 전향. 시집으로 장시의 <기상도>(1936)와 <태양풍속>(1936) 등은 일제 시대에 출간되고. 광복이후 <바다와 나비>(1946), <새노래>(1947) 등이 간행. 저서로 <시론>(1947), <시의 이해>(1950), <문장론 신강>(1949) 등이 있음. |
3. 바다와 나비의 색채 대비
흰색 |
푸른색 |
나비 |
바다 |
조그맣고 나약함(미시적 심상) |
크고 차가우며 혹독함(거시적 심상) |
일제 강점기에 근대적 서양 문명을 모색하다가 실의에 빠진 지식인 |
실체 파악이 어려우며 위력적인 힘을 가진 근대 문명의 현실 |
4.
김기림(金起林.1908~?)
호는 편석촌 (片石村). 함북 성진 출생. 일본 동경 니혼대학 문학예술고와 동북제대(東北帝大) 영문과 졸업. 함북 경성중학교에서 교사로 재직. 1931년 <신동아>에 <고대(苦待)>, <날개만 돋치면> 등을 발표하면서 문단에 등단. 1933년 구인회에 가입하고, <조선일보> 기자 역임. 1930년대 모더니즘 시운동의 이론가이자 모더니즘 시론을 실제 창작에 실험했으며 광복 후 조선문학가 동맹에서 활동하기도 했으나 곧 전향.시집으로 장시의 <기상도>(1936)와 <태양풍속>(1936) 등은 일제 시대에 출간되고. 광복이후 <바다와 나비>(1946), <새노래>(1947) 등이 간행. 저서로 <시론>(1947), <시의 이해>(1950), <문장론 신강>(1949) 등이 있음. |
5. 감상의 길잡이
1946년에 발간된 시집 <바다와 나비>에 실려 있는 시이다. 1연에서 ‘나비’는 '그'로 의인화되어 있다. 아무도 나비에게 바다의 깊이를 일러준 일이 없기 때문에 흰나비는 도무지 바다가 무섭지 않다고 표현하고 있다. 이것은 바다의 두려움에 대한 나비의 무지함을 드러내기 위한 것이 아니라 오히려 나비의 순진함을 드러내는 것이다. 2연에서 나비는 깊고 푸른 바다를 ‘청무밭’으로 오인하고 내려갔다가 어린 날개가 바닷물에 젖어서 지쳐서 돌아온다. 3연은 해석하기가 어려운 부분이다. 삼월이면 아직 꽃이 피지 않은 때이므로 바다에 꽃이 피지 않아 슬프고 허전하다. 이런 분위기 속에서 바다의 공포에 두려워하며 되돌아온 나비 허리에 비친 새파란 초승달의 달빛이 차게 느껴진다. 정경의 찰나적 인상이 두드러진 연이다. 이 시는 문덕수가 지적한 것처럼 다양한 해석이 가능하다. 나비를 생명체로 보고 바다를 비생명체로 본다면 생명체와 비생명체의 동화될 수 없는 단절의 관계를 느낄 수 있다. 그리고 바다와 나비를 각각 현실과 인간을 의미하는 것으로 본다면 바다는 거칠고 냉혹한 현실로, 그리고 나비는 그런 현실의 무서운 속성을 모르는 순진한 사람으로 볼 수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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