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창비문학Ⅱ

II-3-[1] 고려 후기~조선 전기의 한국 문학

남촌 윤승식 2013. 1. 2. 21:56

작자 미상, ‘동동(動動)’(교과서 112-113p)

 

1. 작품 개관

갈래

고려 가요(고려 속요)

성격

연가풍, 서정적

주제

임에 대한 송축과 연모

특징

1) 국문학사상 최초의 월령체(月令體) 노래라는 문학사적 의의를 지님.

2) 고려 가요의 일반적 특징인 분절체 형식과 후렴구의 사용 등을 잘 보여 줌.

3) 각 달의 순서에 따라 화자와 임을 다양한 모습에 비유하여 임을 잃은 슬픔과 연모의 감정을 효과적으로 표현함.

 

2. 핵심 정리

 

1) 시적 화자와 시적 대상을 비유한 표현

 

<시적 화자>

별해 룐 빗(6월령)

임에게 버림받은 자신의 처지를 벼랑에 버린 빗과 잘게 썬 보리수나무에 비유

져미연 (10월령)

()(12월령)

임에게서 버림받고 다른 사람에게 시집가게 된 자신의 처지를 소반 위의 젓가락에 비유

 

<시적 대상()>

()(2월령)

임이 만인을 비출 모습을 등불에 비유

욋고지(3월령)

임의 아름다운 모습을 진달래꽃에 비유

 

3.활동하기

3) 이 작품에 나오는 세시 풍속

2

연등제

정월 보름에 등에 불을 켜고 복을 비는 풍습으로 고려 현종조에 2월 보름날로 바뀌었다.

5

단오

여자들은 창포를 삶은 물로 머리를 감고 얼굴을 씻고, 남자들은 창포 뿌리를 허리춤에 차고 다녔는데, 이는 모두 액을 물리치기 위해서였다. 수리취떡과 쑥떡 등을 먹고, 그네뛰기, 씨름, 탈춤, 사자춤, 가면극 등을 즐겼다.

6

유두

동쪽으로 흐르는 물에 머리를 감고, 새로 나온 과일과 국수, 떡 등으로 제사를 지냈으며, 유두연, 수단 등을 먹었다.

7

백중

남녀가 모여 온갖 음식을 갖추어 놓고 노래하고 춤추며 즐겁게 놀았다.

8

한가위

가을에 거둔 풍성한 곡식으로 음식을 장만하여 조상에게 제사를 지냈다.

9

중양절

이날 서울의 선비들은 교외로 나가서 풍국(楓菊)놀이를 하는데, 시인,묵객 들은 주식(酒食)을 마련하여 황국(黃麴)을 술잔에 띄워 마시며 시를 읊거나 그림을 그렸다. 각 가정에서는 국화전을 부쳐 먹었다.

 

정철, ‘속미인곡(續美人曲)’(교과서 116-118p)

 

1. 작품 개관

갈래

양반 가사, 서정 가사

성격

서정적, 충신연주지사

주제

연군의 정

특징

1) ‘사미인곡과 더불어 가사 문학의 백미로 꼽히며, 순 우리말을 절묘하게 구사함.

2) 두 여인이 대화하는 형식을 통해 이모가 이별하고 임을 그리워하는 애절한 마음을 표현함.

 

2. 핵심 정리

1) ‘속미인곡의 두 화자의 성격

갑녀

을녀

1) 을녀의 하소연을 유발하고, 더욱 극적으로 작품의 결망릉 짓게 함

1) 갑녀의 질문에 응하여 신세 한탄을 함으로써 작품의 정서적 분위기를 주도함

2) 작품의 전개와 종결을 위한 기능적 역할

2) 작품의 주제 구현의 중추적 역할

3) 보조적 위치에 있는 화자

3) 작가의 처지를 대변하는 중심화자

 

2) ‘사미인곡속미인곡의 비교

 

사미인곡

속미인곡

공통점

1) 화자가 을 그리워 함

2) 화자가 천상(天上)에서 하계(下界)에 내려온 여성임

3) 죽어서도 다른 자연물이 되어 임의 곁에 있고 싶어 함

차이점

전개

사계절에 따른 화자의 독백체

두 인물의 대화체

표현

한자 성어나 전고(典故)가 사용되었으며 과장적인 표현이 드러남

고유한 우리말의 묘미를 살려 소박하고 진솔하게 표현함

화자의 태도

속만 태우고 있으며 임이 자신을 몰라도 임을 따르겠다는 소극적 태도

임의 소식을 알아보기 위해 이리저리 다니는 적극적인 모습

 

3.활동하기

2) 제시된 단어의 상징적 의미

구름, 안개, , 믈결: 임의 소식을 알고 싶은 마음에 산에 올랐으나 구름과 안개가 잔뜩 끼어 앞이 보이지 않아 안타까워하고 있다. 마찬가지로 강가로 갔으나 바람과 물결이 어수선하여 갈 수 없다. 이처럼 구름, 안개, , 물결은 임의 소식을 알고 싶으나 알 수 없도록 막는 장애물의 역할을 하고 있다. 시의 정치적 상황을 고려할 때 구름, 안개, 킞람, 물결은 조정을 어지럽게 하는 간신들을 상징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일월(日月): 임금 또는 임금의 총명함을 상징한다.

 

원천석,'흥망이 유수하니'(교과서 120p)

 

 

 

 

1. 작품 개관

갈래

평시조, 정형시

성격

회고적, 감상적

주제

망국의 한과 회고의 정

특징

1 1) 시각과 청각의 이미지로 인생무상의 정서를 표현함.

2  2) 다양한 비유적 시어를 사용하여 망국의 슬픔과 회한, 무상함을 절실하게 드러냄.

3  3)선경후정

 

 

 

2. 작품 구조

 

 

오백 년 도읍지

 

 

 

자연

대조

인간

산천 -의구함

인걸-사라짐

 

 

 

 

 

무상감

 

 

3.시어 풀이

                     有數(유수): 운수(運數)에 매여 있으니, 하늘의 뜻에 달렸으니.

                     秋草(추초)로다 ; 가을 풀이로다. 황폐해져 있음을 비유한 말.

                     牧笛(목적) : 목동의 피리 소리

                     부쳐시니 : 남아 있으니, 깃들어 있으니.

                     눈물계워 : 눈물을 이기게 못하게 하는구나.

                     흥망(興亡)이 유수(有數)니 만월대(滿月臺)도 추초(秋草)로다. : ‘만월대는 고려 왕조를, 秋草(추초)는 흥망성쇠의  무상함을 상징하였다. 초장의 시각적인 현실과 중장에서의 청각적인 연상을 대조하였다.

                   석양(夕陽)에 지나()이 눈물계워 . : ‘석양은 시간적 개념을 나타내는 말로 해가 지고 있는 때를 의미하나, 역사적 전환기 즉 기울어가는 고려 왕조의 의미로 해석할 수도 있다. 자신을 객’으로 표현하여 주관적 심회를 객관화시킨 묘미를 보여주고 있다.

4.감상의 길잡이

전형적인 회고조의 노래이다. 서정적 자아는 망국(亡國)의 유민(流民)으로, 과거의 영광은 다 사라지고, 폐허만 남은 궁궐터를 지나면서 망국의 한을 노래하고 있다. 표현은 대체로 직설적이지만, ‘秋草(추초)’夕陽(석양)’이란 시어가 이 시조의 분위기와 잘 어울리면서 함축적인 의미를 지니고 있다. 가을 풀은 시들어 가고 있는, 또는 이미 시들어버린 풀이다. 따라서 滿月臺(만월대)秋草(추초)로다라는 구절은 단순한 가을의 서경만이 아니라 고려 왕조의 멸망이란 이미지를 강하게 풍기고 있는 것이다. ‘夕陽(석양)’도 같은 식으로 이해된다. 전체적으로 보면 초장과 중장은 고려 왕조에 대한 담담한 회고로 그 내용이 유사하며, 종장은 망해버린 왕조에 대한 슬픈 감상으로 처리되어 있다.

 

5.  활동하기

추초(秋草)’석양(夕陽)’이 의미하는 바를 써 보자.

: ‘추초는 흥망성쇠의 무상함을 시각적으로 표현하고 있으며 종장의 석양은 소멸의 애상적 분위기를 가진 것으로 몰락의 이미지를 가지고 있다. 이를 고려해 볼 때 추초석양은 몰락한 고려 왕조, 또는 고려 왕조의 몰락을 상징한다고 볼 수 있다.

오백 년(五百年) 왕업(王業)이 목적(牧笛)에 부쳐시니의 의미를 바탕으로 추리할 수 있는 화자의 정서를 말해 보자.

: 오백 년 왕조의 업적은 오백 년 동안 이어온 고려 왕조를 상징하는데 이러한 왕조가 목동의 피리 속에 담겨 있다는 내용으로 고려 왕조의 패망에 대한 무상(허무)한 감정을 드러냈다고 볼 수 있다.

 

맹사성, ‘강호에 가을이 드니’(교과서 120p)

 

 

 

1. 작품 개관

갈래

평시조, 연시조, 정형시, 강호한정가

성격

풍류적, 전원적

주제

강호에서 자연을 즐기며 임금의 은혜에 감사함.

특징

1) 우리나라 최초의 연시조이며 강호가도의 선구적인 작품임.

2) 자연에서 유유자적하는 강호한정과 임금을 향한 충의가 드러남.

 

2. 작품 구조

 

 

 

자연 친화, 물아일체

강호(자연)

<화자>

 

소일함

 

 

 

 

 

유교적 충의

 

 

 

4.시구 풀이

1. 살지거다 - 기름지다. 살이 오르다.
2. 소정(小艇) - 길쭉하고 작은 배.
3. 흘리띄워 - 물결 따라 흐르게 띄우고
4. 더져 두고 - 던져 두고, 또는 버려두고
5. 소일(消日) - 어떤 일에 재미를 붙여 세월을 보냄

 

5.활동하기

강호(江湖)이 드니~’를 읽고, 활동을 해 보자.

화자가 자연에 대해 어떠한 태도를 취하는지 말해 보자.

: 이 작품에서 화자는 강호의 고기들이 살져 있다고 하면서 배를 흘러가는 대로 띄워 두고 있다. 여기서 화자는 자연을 풍요로운 것으로 인식하는 한편, 자연과 일체되려는 태도를 알 수 있다.

 

이 몸이 소일(消日)옴도 역군은(亦君恩)이샷다.”를 바탕으로 화자가 지닌 사상적 태도를 추리해 보자.

: ‘역군은(亦君恩)이샷다.’는 자연 속에서의 자신의 삶이 임금의 은혜라고 생각하는 것으로 유교적 가치관을 바탕으로 한 조선 전기 사대부의 충의 사상을 엿볼 수 있다.

 

|보기|는 이 작품의 다음 수이다. 연시조인 이 작품의 형식적 특성을 찾아보자.

: 각 연마다 초장에는 강호(江湖)~이 드니로 시작하여 역군은(亦君恩)이샷다.’로 끝을 맺고 있으며, 특히 종장 첫구 둘째 음보에 작자의 생활이 집약되어 있는 구조를 취하고 있다. 이러한 구조적 통일성을 통해 자연과의 변함없는 조화와 임금의 끝없는 은혜를 드러내고 있다.

 

황진이, ‘청산은 내 뜻이오’(교과서 120p)

 

 

 

 

1. 작품 개관

갈래

평시조, 단시조, 정형시, 서정시, 연정가

성격

감상적, 상징적, 은유적

주제

임을 향한 변함 없는 사랑

특징

1) 불변성을 상징하는 청산과 가변성을 상징하는 녹수를 대조하여 표현함.

2) 임에 대한 변함없는 사랑을 자연물에 비유하여 형상화 함.

 

3.활동하기

청산(靑山)은 내 이오~’를 읽고, 활동을 해 보자.

 

이 작품에 나타난 화자의 상황과 정서를 말해 보자.

화자는 마음이 변하여 떠나는 임이 되돌아오기를 바라는 상황에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도 화자는 임에 대한 영원한 사랑의 정서를 가지고 임이 돌아오기를 소망하고 있다.

 

청산(靑山)’녹수(綠水)’가 의미하는 바를 써 보자.

청산(靑山): 변함없는 것, 영원성의 속성을 가진 것으로 화자와 동일시되며, 임에 대한 화자의 변함없는 마음을 의미한다.

녹수(綠水): 쉬임 없이 변하는 것, 믿을 수 없는 것의 속성을 가진 것으로, 임의 정 또는 임을 상징한다.

 

이 작품의 화자가 말하고자 하는 바를 어떠한 방법으로 표현했는지 알아보자.

: 영원성, 불변성을 상징하는 청산과 유동성, 변화무쌍함을 상징하는 녹수의 대조를 통해 임을 향한 변함없는 화자의 사랑을 노래하였다.

 

김시습, ‘이생규장전’’(교과서 123-127p)

1. 작품 개관

갈래

한문 소설, 전기 소설, 애정 소설

성격

전기(傳奇), 비극적, 환상적

시점

전지적 작가 시점

배경

시간적 -고려 후기(공민왕 때), 공간적 - 송도(개성)

주제

죽음을 초월한 남녀 간의 사랑

특징

1) 전기적 요소를 지닌 우리나라 최초의 한문 소설임.

2) 재자가인(才子佳人)형 인물이 등장하고, 진보적인 애정관이 드러남.

3) 한문 문어체로 한시를 삽입하여 등장인물의 심리를 효과적으로 전달함.

 

2. 핵심 정리

1) 이생규장전의 중심 내용과 갈등 구조(교과서 123-127p)

구성

중심 내용

행복과 불행

갈등 구조(시련과 해소)

전반부

(현실적)

이생과 최랑의 만남과 사랑

행복

행복한 발단

이생 부모의 반대로 인한 이별

불행

1차 시련

부모의 반대를 극복하고 이룬 혼인

행복

시련 해소

후반부

(비현실적)

홍건적의 난으로 인한 최랑의 죽음

불행

2차 시련

이생과 죽은 최랑의 재회

행복

시련 해소

이생과 최랑의 이별과 이생의 죽음

불행

3차 시련과 비극적 결말

 

2) ‘이생규장전의 주제 의식

 

: 작가는 이생규장전에서 최랑의 죽음으로 인한 가정의 파괴와 불행을 이생과 최랑의 환상적인 재회로 극복하고 있다. 삶과 죽음의 세계를 가르는 법은 엄격하지만, 두 사람 사이의 깊은 사랑으로 인해 최랑은 환신하게 된다. 이처럼 죽음 같은 절대적 장벽까지 뛰어넘는 사랑 이야기를 통해 죽음을 초월한 남녀 간의 애절한 사랑이라는 주제 의식을 효과적으로 드러내고 있다.

 

3.활동하기

1) 이생과 최랑의 만남과 이별의 양상

첫 번째 만남: 이생이 최랑에게 첫눈에 반해 담 너머로 글을 전하고 둘이 사랑하는 사이가 됨.

첫 번째 이별: 이생 부모의 반대로 이생이 울주로 쫓겨 감.

두 번째 만남: 최랑이 병들어 눕자 최랑 부모의 노력으로 둘이 부부가 됨.

두 번째 이별: 홍건적의 난으로 인해 최랑이 갑작스럽게 죽게 됨.

세 번째 만남: 살아 있는 이생과 죽은 최랑이 다시 만남.

영원한 이별: 최랑이 작별을 고하고 떠나자 이생은 최랑을 그리워하다가 죽음.

 

2. 홍건적 침입과 관련해서 이생과 최랑이 보여 주는 현실 대응 방식과 성격 파악하기

- 이생

부모의 반대를 이기지 못하고 부모의 명에 따라 행동을 함.

가족을 데리고 궁벽한 산골에 숨어 삶.

현실에 소극적으로 대응함.

 

- 최랑

적극적으로 부모를 설득하여 결혼을 이룸.

홍건족에게 잡혀 정조(貞操)를 잃을 뻔한 상황에서도 이생과의 신의를 지키기 위하여 목숨을 바쳐 반항함.

죽음이라는 인간적 숙명을 거스르면서도 귀신이 되어 나타나 이생과 함께 살기도 함.

현실에 적극적으로 대응함

 

참2.hwp

참2.hwp
0.03MB
참2.hwp
0.03M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