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고(光州高)

딤채와 위니아 신화 대유그룹 회장 박영우(광주고22회 동문)

남촌 윤승식 2016. 12. 26. 21:21

국내 최초 김치냉장고 딤채와 에어컨 위니아로 널리 알려진 알짜기업 대유위니아 본사가 내년에 광주로 이전할 계획이어서 눈길을 끌고 있다.

충남 아산시 소재 김치냉장고 생산업체인 대유위니아가 광주로 이전작업을 내년 3월부터 7월까지 마친다는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대유위니아는 광주에 본사를 둔 대유에이텍과 더불어 대유그룹의 쌍두마차여서 광주지역 경제 활성화가 기대된다.

25일 광주시와 가전업계에 따르면 대유위니아는 충남 아산 본사를 내년 상반기 중으로 광주 광산구 소촌공단으로 이전키로 확정하고, 공장이전 계획을 노조 측에도 통보했다.

현재 아산에서 생산 활동중인 대유위니아는 근로자 400여명이 근무하고 있으며, 연매출 4,000억원의 우량기업이다.

이 회사는 내년 3월부터 7월까지 광주시에 486억원을 투자해 소촌공단안에 17,627규모의 공장을 신축하고 다양한 가전제품을 생산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이 공장이 설립되면 프리미엄 밥솥인 딤채쿡을 비롯해 에어컨, 에어워셔, 세계 최초 휴대용 자연가습청정기인 스포워셔’, 전기주전자, 소형 김치냉장고에 이르기까지 20가지 안팎의 주방·생활가전 신제품을 생산할 예정이다.

1993년 충남 아산에 터를 잡은 대유위니아는 대유그룹이 2014700억원에 위니아만도(옛 만도공조)를 인수하면서 새롭게 붙여진 이름으로, 지난해 매출 4,345억원, 당기순이익 118억원을 거둔 알짜기업이다. 직원은 400여 명에 이르고, 지난 7월에는 코스닥에도 상장됐다.

특히 대유위니아는 대유그룹 12개 국내 법인과 5개 해외 법인 가운데 자동차부품업체인 대유에이텍과 더불어 그룹의 중추기업이어서 이번 광주 이전은 사실상 그룹 이전으로 봐도 무방할 정도다.


광주고(光州高) 22회

 출신 박영우(61) 회장이 이끄는 대유그룹은 그동안 대유에이텍, 대유중공업, 스마트저축은행 등 그룹의 주요 계열사들을 광주와 전남으로 집적화했으며 광주시와의 투자협약도 잇따라 체결한 바 있다.

실제 대유위니아는 2015년 6광주에 생산 물류기지를 짓겠다는 투자 양해각서(MOU)를 체결했고, 올해 3월에는 대유중공업이 시와 투자협약을 맺었다.

이번 조치로 광주는 연초 삼성전자 광주사업장 생산라인 해외 이전에 따른 경제적 공백과 충격파를 상당 부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