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고가 4쿼터 신재호의 속공으로 양정고에 역전승을 거뒀다.
광주고는 21일 고려대 화정체육관에서 열린 제4회 고려대학교 총장배 고교농구대회에서 4쿼터 한 때 20점차로 뒤지던 경기를 신재호(185cm, G)와 서기엽(188cm, F)의 속공을 내세워 80-75로 극적으로 역전승을 올렸다.
이미 결선 진출이 확정되었던 광주고 선수들은 상대인 양정고를 가볍게 생각한 듯했다. 손쉬운 이지 슛 찬스에서도 집중을 하지 못하더니만 결국 양정고의 페이스에 휘말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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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정고는 공격의 핵인 두경민(183cm, G)이 자신의 득점 보다는 동료들의 찬스를 살리면서 차분하게 공격을 이끌었다. 두경민의 패스를 받은 이대헌(196cm, C)과 유용진(184cm, F)은 정확한 슛으로 득점을 만들어 냈다.
광주고도 신재호의 돌파와 모처럼 경기에 출장한 조희성(184cm, G)의 스피드 있는 공격으로 맞섰으나 서서히 분위기를 타기 시작한 양정고의 공격에 주춤거리기 시작했다.
근소한 리드로 전반을 마친 양정고는 후반 들어 힘을 내기 시작했다. 양정고는 두경민과 신예 유대철(184cm, G)의 슛이 연거푸 터지면서 리드 차를 늘려갔다.
양정고 유대철은 저학년이었지만 과감한 외곽 슛으로 광주고의 가드진을 흔들었다. 생각지도 않았던 유대철의 공격은 광주고 수비를 당황케 하기 충분했다. 하지만 광주고 선수들은 우승후보답게 노련했다.
20여점 가까이 뒤진 채 맞이한 4쿼터 광주고는 특유의 스피드 넘치는 공격을 펼쳤다. 석종태는 수비 리바운드에 성공하면 빠르게 아울렛 패스로 신재호와 서기엽에게 볼을 연결했다.
패스를 받은 두 선수는 빠르게 양정고의 코트로 뛰어 들어 가볍게 림 위에 볼을 얹어 놓았고, 이 득점은 차곡히 쌓이면서 조금씩 점수 차가 좁혀지기 시작했다.
상대가 바짝 추격해 오자 양정고의 범실이 속출했다. 가드진은 어이없는 패스를 시도했고, 패스를 받으려는 선수들은 이를 놓치고 말았다. 이때마다 광주고는 빠르게 속공으로 연결해 쉽게 점수를 얻어냈다.
속공이 여의치 않을 때에는 힘이 좋은 석종태를 이용한 골밑 공격으로 득점에 성공했다. 광주고의 저돌적인 공격은 순식간에 동점을 만들어 내는 힘이 됐다.
양정고는 동점을 허용하기 까지 단 4점만을 얻어내는 빈공을 보이자 광주고는 재차 공격을 더해 역전까지 만들어 냈다.
양정고는 재역전을 이루기 위해 두경민이 공격에 나섰지만 두경민의 슛 마저 불발 되면서 경기의 승리는 광주고의 것이 되고 말았다.
* 경기결과 *
(3승) 광주고 80(19-20, 17-24, 12-22, 32-9)75 양정고(3패)
광주고
석종태 22점 14리바운드 5스틸
서기엽 18점 4리바운드 1어시스트
신재호 18점 3리바운드 8어시스트 스틸
조희성 10점 1어시스트
이원철 6점 5리바운드 1어시스트 4스틸
양정고
이대헌 20점 15리바운드
두경민 20점 5리바운드 5어시스트 2스틸
유대철 11점 1리바운드 3점 2개
이찬솔 6점
유용진 5점 2리바운드 2스틸
저작권자 ⓒ 점프볼.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09-08-21 화정/글 한필상 사진 문복주 기자(murdock@jumpba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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