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고(光州高)

'日실탄 수령 적절' 소신발언, 백군기 의원 (광주고 18회 동문)

남촌 윤승식 2013. 12. 28. 22:32

남수단에 주둔 중인 한빛부대가 일본 자위대에서 실탄 1만발을 지원받은 것을 두고 "긴박한 상황에서 장병들을 지키기 위한 지휘관의 판단은 적절했다"고 말한 백군기 민주당 의원(광주고 18회 동문)에 관심이 모아진다.
백 의원은12월 26일 MBC라디오 '신동호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이같이 말하고 "직휘 계통상 유엔군 사령관에게 요청해 조치를 받은 것이기에 절차 문제는 없는데 일본 정부가 집단적 자위권 행사를 논리적으로 포장하면서 실탄이 평화주의에 입각해 이뤄졌다고 한다"며 "우리 현지 지휘관이 본국에 요청해 긴급 조치가 이뤄졌으면 더욱 좋았을 것"이라고 밝혔다.
4성 장군 출신인 백 의원은 19대 총선에서 민주당 비례대표로 국회에 입성한 초선 의원이다. 19대 국회 국회운영위원회와 국방위원회에서 위원으로 활동 중이다.
백 의원은 광주고(光州高)를 졸업하고 육군사관학교 29기로 임관했다. 이후 1공수여단장, 31사단장, 육군대학 총장, 특전 사령관, 3군 사령관 등을 역임했다. 지난해 4.11 총선 때는 민주통합당의 한반도평화추진본부장을 맡아 활동했다.
백 의원은 지난 6월 군 가산점제 재도입을 골자로 한 '병역법' 개정안을 두고 "전 장병에게 혜택을 줘야 한다는 데는 동의하지만 수혜자가 극소수라면 문제 있다"며 "급히 종결할 게 아니라 지원 방안을 포괄적으로 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장성택 전 북한 국방위원회 부위원장의 실각설이 불거졌던 지난 12월 5일에는 "국민 안보와 직결된 정보를 발표할 때는 정부기관이 입이라도 맞춰 혼란을 없애야 한다"며 "정부기관이 안보불안을 조장한 셈"이라고 국방부를 향해 쓴소리를 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