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현채
1947년 7월생으로 광주고-연세대-기업은행에서 선수 생활을 했다. 1976년에서 1984년까지 기업은행 감독직을 맡았으며 2004년 1월 기업은행에서 정년퇴임했다. 현역시절 장신센터로 5차례에 걸쳐 ABC 국가대표로 선발되었으며 세계선수권, 아시안게임 등 국가대표로도 활약한 바 있다. 1970년과 1974년에 국민훈장 석류장, 체육훈장 백마장, 대한민국 체육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관련 뉴스
[OSEN=우충원 기자] 한국여자농구연맹(WKBL)은 2008년 8월 28일 공석중인 심판위원장에 곽현채 전 KBL 심판위원장을 선임했다고 밝혔다.
광주고,연세대를 거쳐 기업은행에서 선수생활을 한 곽현채 신임심판위원장은 1960~70년대 유희형(전 KBL 선수복지위원회 위원장), 김인건(KBL 전무이사)과 함께 최고 가드로 손꼽혔던 인물.
지난 2004년부터 2년간 KBL 심판위원장을 역임한 뒤 KBL 선수복지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었다.
곽현채 심판위원장의 계약기간은 1년이며, 매년 계약을 갱신한다.
<2004년 인터뷰>
지난 시즌 KBL의 모습은 마치 폭풍우가 불어닥친 듯 했다.
사상 초유의 경기 중단사태, 심판 오심 사건으로 인해 각 구단, 농구팬, KBL, 심판 모두 상처받고 아픔을 느꼈다.
KBL은 다시 시작하려는 의지를 보인다. 그 과정의 일환으로 심판위원장이 새롭게 선임되었다. KBL 곽현채 신임 심판위원장을 만나 앞으로의 구상을 들어봤다.
‘농구에 대한 열정’ 이것이 은행 지점장을 거치며 거침없는 인생을 걸어온 그를 농구 코트로 다시 불러온 이유다. 곽현채 신임 심판위원장은 연세대-기업은행을 거치며 화려한 선수생활을 했었다. 현역에서 은퇴한 후에는 76부터 84년까지 기업은행 감독을 지냈고 이후 올 1월까지 기업은행 지점장직을 수행했다. 하지만 그는 97-98시즌 KBL 객원 심판, 02-03시즌 T/C요원, 03-04시즌 재정위원 등을 거치며 농구와의 인연을 끊지 않았다.
한 가지 일에만 전념하기도 힘든데 그가 두 가지 이상의 업무를 볼 수 있었던 것은 무엇보다도 농구에 대한 열정이 있었기 때문이다.
그런 그가 혼란스런 시기에 KBL 심판위원장직을 맡은 것 역시 순수히 농구에 대한 열정 때문이었다.
“저는 평생을 농구와 함께했다 해도 과언이 아닐 겁니다. 농구를 떠나 있다고 생각해 본 적도 없었고 은행에 근무하면서도 농구를 항상 생각했습니다. 제가 가지고 있는 농구 열정이 저를 여기까지 끌고 온 것 같네요”라며 뜨거운 농구 사랑을 표출한다.
그가 앞으로 가장 큰 목표로 두고 있는 것은 원론적인 부분.
원천적으로 모든 관계에서 신뢰를 쌓아가야 한다는 것이 중요하다고 역설한다. “구단과 구단, 구단과 KBL, 선수와 심판 모두 서로를 믿지 못하기 때문에 더 좋은 경기를 이끌지 못하고 불신의 골만 깊어진다고 생각합니다.” 그러기 위해 그는 일단 만남과 대화의 장을 많이 가지겠다고 한다. 각 구단 코칭스탭들과 함께 워크숍을 가질 것이고 단장들과의 대화도 늘릴 계획이다.
프로농구에서 팬들에 대한 볼거리 제공과 심판 휘슬 빈도는 반비례관계에 놓여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공정한 판정을 위한다고 하지만 잦은 휘슬소리는 경기를 계속적으로 중단시키고 팬들의 흥미거리를 떨어뜨리게 마련이다.
곽 위원장도 그 부분에서는 생각이 많다. “정말 그런 것 같아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아야 하는데 그것이 쉽지 않으니까요. 하지만 심판의 공정성이란 부분에 대해서는 의심하지 말았으면 합니다.”
그는 아직 취임한지 얼마 지나지 않았지만 보다 나은 심판의 환경과 자질에 대해 많은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
심판 교육을 위해서 이전 제시 톰슨, 테리 더햄 등과 같은 외국인 심판 연수 부장을 초빙할 것이고 현재 터무니없이 부족한 심판 수급을 위해 다양한 루트를 개발할 것이며 대한농구협회 심판들과의 긴밀한 협조를 구할 계획이라고 말한다.
하지만 이런 것들 이전에 그가 바라는 것 하나가 있다. 그것은 전문적 심판 양성소를 세우는 것.
“원년부터 봐왔던 심판들의 수준은 정말 최상입니다. 하지만 뒤늦게 가세한 신입 심판들은 당장 출전하기에 앞서 많은 경험을 쌓고 체계적으로 교육을 받아야 하는데 그렇게 되지 못한 점이 아쉽습니다.”라며 전문 심판 양성 기관의 필요성에 대해 목소리를 높인다.
지난 시즌 많은 잡음을 냈었지만 심판들에게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사명감과 열정이다.
그들에게서 그것마저 없어진다면 존재의 가치가 없을 것이다. 이제 그들은 새롭게 시작해야 한다. 사명감과 열정으로 가득찬 그들의 수장을 보고 있으면 거듭날 것이라는 자신감이 생긴다.
'광주고(光州高)' 카테고리의 다른 글
광주고 월봉초 하남중, 교육부 100대 우수학교 선정 (0) | 2013.12.18 |
---|---|
광주고 출신 농구 선수들(5) 강정수 (0) | 2013.12.10 |
광주고 출신 농구 선수들 (4)신재호 (0) | 2013.12.06 |
광주고 출신 농구 선수들 (3) 전정규 (0) | 2013.12.06 |
광주고 출신 농구 선수들(2) 김상규 (0) | 2013.12.0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