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윤씨

해남윤씨(海南尹氏) 족보목판(族譜木版)

남촌 윤승식 2012. 1. 9. 17:57

★ 해남윤씨(海南尹氏) 족보목판(族譜木版)

유형문화재 제168호.  강진군 도암면 강정리 82번지 추원당에 보관되고 있는 유형문화재 168호 해남윤씨 족보목판은  1649년 추원당을 건립한 후 문중의 결속과 친족이 유대를 도모하기 위해 해남윤씨의 족보를 간행할 목적으로 만든 목판활자판이며 이것으로 1702년에 임오보(壬午譜)를 간행하였다.

족보의 기록 내용을 보면 우선 부계친과 동일하게 외손도 모두 기록하고 있고, 자녀를 선남후녀가 아닌 출생순위대로 기록하고 있으며, 적서를 그대로 기록하면서 외손의 경우 성씨를 기입, 이른만 있는 본손과 구분하였다.

그리고 외족으로서 본족의 혼·부가 된 경우나 외족의 혼·부가 된 경우는 서로 찾아 볼 수 있도록 항후를 천자문 순에 의하여 첨기하였다. 또한 단수는 12단으로 구분하였다. 족보란 잘 알려져 있는 바와 같이 일동족이 그들의 시조로부터 족보 편찬 당시까지의 자손들을 손통도로 기록한 것이다. 족보가 지닌 역사 문화적 의의는 당시대 친족 범위 의의를 반영하고 있는 자료라는 점에 있다.

이 같이 족보, 혹은 족보를 통해 밝혀지는 친족 조직의 변화상은 역사성을 지닌 것으로, 『해남윤씨족보』는 전남지역 대표적인 한 문중의 동족 의식을 보여주는 것이면서 당시대 사회 구조를 알려주는 자료이다. 더욱 그 간행 시기가 전제한 바와 같이 친족변화의 과도기에 해당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목판의 내용과 규모를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① 목판연대: 1702년(심단의 서문)

② 판각경위: 인조 27년(1649) 윤선도 등을 주축으로 여러 문족들이 추원당을 건립하고 이와 함께 문중결속과 친족유대를 도모하기 위해 경비를 마련 1702년에 이 족보간행.

③ 목판매수: 원래는 서문 3매, 1권 51매, 2권 30매, 3권 61매, 4권 50매, 간행 1매 총 98~101가 될 것으로 추정되는데 현재는 93매(서2, 1권 13, 2권 8, 3권 20, 4권 21, 불명 29)이다.

④ 목판의 규격: 내곽 25.5~39㎝, 12딘, ㄱ,ㄹ씨 크기 1.0~1.2㎝

 

이 목판은 현존하는 조선후기 족보 목판으로서 그 기록 방법이나 형태가 조선전기의 족보양식을 따르고 있는 특이한 것이다. 비교적 보존 상태가 좋고 거의 전체량이 보존되고 있다는 점에서 가치가 크다. 뿐만 아니라 한 특정 문중의 족보(목판)이면서도 해남윤씨가 호남지역에서 차지하는 비중과 함께 내외손이 망라되어 이 지방 각 성씨 인물의 맥락을 이해하는데 기초 자료로서도 역사적 의미가 돋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