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교과서 현대시 (1940년대-교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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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목-이육사
푸른 하늘에 닿을 듯이 →이상 세계 - 조국의 독립. 자유로운 삶 세월에 불타고①우뚝 남아서서② →①수난 ②오랜 고통을 견디어 왔음 → 굳은 의지 -- 상승 차라리 봄도 꽃피진 말아라. →비굴한 개인적 영화의 거부, 내면을 향한 다짐 - 유혹에 흔들리지 않겠다는 강한 저항 정신. 고사목이라 꽃을 피울 수 없지만 세월에 불타고 우뚝 선 것만으로도 꽃을 피우는 이상의 가치가 있다고 봄
낡은 거미집 휘두르고 →투쟁적 삶이기에 궁핍한 삶(1연의 꽃과 대립) - 암담한 상황 → 의연한 생활에 따라 붙기 마련인 가난 끝없는 꿈길에 혼자 설레이는 →자유, 해방, 독립의 길 - 조국을 찾아 떠나는 끝없는 투쟁의 과정 마음은 아예 뉘우침 아니라. →후회 없는 선택
검은 그림자 쓸쓸하면 →암담한 절망적 상황 마침내 호수 속 깊이 거꾸러져 →물의 이미지-죽음 차마 바람도 흔들진 못해라. →외부의 힘. 일제의 탄압. 세월과 상응하는 이미지
<육사 시집>(1946) |
1.핵심 정리
갈 래 | 자유시. 상징시. 저항시 | |
성 격 | 지사적. 극기적(克己的). 상징적. 저항적, 의지적, 남성적 | |
어 조 | 강인하고 의지적인 남성적 어조 | |
제재 | 교목(喬木) | |
주 제 | 극한 상황 대처를 위한 결의. . 현실에 굴하지 않는 꿋꿋한 의지 | |
구성 | 1연 | 굽힐 수 없는 의지 |
2연 | 후회 없는 삶의 결의 | |
3연 | 극한적 상황에 대처 (목숨을 불사한 단호한 의지) | |
표현상의 특징 | 1) 상징에 의한 암시적 표현. 절제(節制)된 언어를 사용함. 각 연을 부정어로 종결시킴으로써 저항의지를 보임(말아라, 아니라, 못해라) 2)점층적 전개 3)부사를 사용해서 화자의 의지 강조 4)상징적인 시어 사용 해서 시적 상황 부각 5)명령형 어미를 사용하여 화자의 정서 강조 ( 말아라, 아니라, 못해라. 시각적 심상을 활용 하여 시적 상황을 감각적으로 표현 6)자연물을 통해 화자의 의지를 보여 줌 7)생생한 감각적 심상을 토한 표현(푸른 하늘, 검은 그림자) |
2. 감상의 길잡이
이 시는 비극적 상황 속에서 자신을 불태우면서 죽음으로써 대처하겠다는 준엄한 저항 정신을 보여 주고 있다. 각 연의 끝을 ‘말아라, 아니라, 못해라’ 등의 부정어(否定語)를 사용함으로써 강인한 저항 의지를 드러내고 있다. 시의 어조를 보면, 이 작품은 삶을 포기하면서까지 자신의 의지를 지키겠다는 굳은 결의를 간결하고도 강인한 어조로 표현하고 있다. ‘우뚝 남아서서’․‘휘두르고’․‘깊이 거꾸러져’ 등의 남성적 강인함을 느끼게 하는 시어는 ‘차라리’․‘아예’․‘마침내’․‘차마’ 등의 부사와 어울려 화자의 단호한 자세를 드러내고 있는 한편, ‘말아라’․‘아니라’․‘못해라’ 등의 부정어로써 그 강인한 의지를 배가시키고 있다. 1연 : 현실에 대처하는 시인의 의연한 자세를 나무로 형상화했다. 화자는 시련을 당하여 불타지만, 당당하게 맞서서 푸른 하늘을 향하여 우뚝 서 있겠다는 것이다. 비굴하게 자신의 의지를 굽혀 가면서 개인적인 영화(榮華)를 누리지는 않겠다는 뜻이다. 2연 : 암담한 상황에서 개인적인 영화를 버리고 미래를 위하여 고난의 길을 택했지만 후회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화자인 교목이 ‘꽃’ 대신 ‘거미줄’을 휘두르고 해방과 독립을 찾아가는 길은 외롭고 쓸쓸하지만, 그는 후회하지 않는다. 그 길이 의롭기 때문이다. ‘낡은 거미집’은 제1연의 ‘꽃’과 대립되는 이미지로 궁핍한 삶을 뜻하며, ‘끝없는 꿈길’은 자유, 해방 또는 독립을 향한 끊임없는 투쟁의 과정을 뜻한다. 3연은 화자의 굳은 의지의 표현이다. 가혹한 세월에 맞서 자신의 정열을 불태우면서 독립을 향해 가는 길에 극한적인 상황이 오면 구차하게 살기보다는 차라리 거꾸러져 죽을지언정 의지를 버리지 않겠다. 그러니 이 결심은 어떠한 탄압도 꺾을 수 없을 것이다. ‘검은 그림자’는 암담한 상황, 절망적 상황으로 해석이 가능하고, ‘호수’는 물의 이미지로 죽음을 뜻한다. 그리고 ‘바람’은 외부의 힘, 일제의 가혹한 탄압으로 제1연의 ‘세월’에 상응하는 이미지이다. 이 시는 밖을 향한 목소리가 아니라 화자의 내면을 향한 다짐이며, 어떠한 유혹에도 흔들릴 수 없다는 극기(克己)의 정신을 표현한 것으로 보아야 한다. 많은 문인(文人) 또는 지사(志士)들이 탄압에 못 이겨 결국 일제에 굴복하고 친일로 기울었으나, 이육사는 끝까지 죽음으로써 일제에 항거했다. 이러한 시인의 내면 세계를 이 시에서 볼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