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고(光州高)

광주고 출신 농구 선수들(2) 김상규

남촌 윤승식 2013. 12. 6. 20:08

 

 

김상규

출생: 1989523(24) | 뱀띠, 쌍둥이자리

신체: 198cm, 90kg

데뷔 2012'인천 전자랜드 엘리펀츠' 입단 소속 인천 전자랜드 엘리펀츠 포워드

학력: 광주고, 단국대학교

관련 뉴스

전자랜드 숨은 보석만능포워드 김상규

[OSEN=서정환 기자] 농구팬들은 화려한 플레이에 열광한다. 덩크슛이 터질 때마다 경기장은 떠나갈 듯 하다. 하지만 감독들은 묵묵히 수비를 하면서 리바운드를 잡아주는 선수를 더 예뻐한다. 바로 전자랜드의 김상규(24)같은 선수 말이다.

인천 전자랜드는 2013121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2013-2014시즌 KB국민카드 프로농구 3라운드에서 홈팀 안양 KGC인삼공사에게 84-78로 역전승을 거뒀다. 해결사는 27점을 몰아친 리카르도 포웰이었다. 하지만 국내선수들의 고른 활약이 없었다면 승리는 불가능했다. 특히 정영삼이 허리부상으로 빠진가운데 13, 6리바운드를 올려준 김상규의 플레이는 돋보였다.

김상규는 5개를 던진 2점슛 중 하나만 놓쳤다. 3점슛도 하나를 성공시키며 내외곽에서 득점을 뽑아냈다. 2개를 얻어낸 자유투는 실수가 없었다. 수비에서는 오세근과 최현민을 두루 막아냈다 눈에 확 띄진 않았지만 팀에 꼭 필요한 활약이었다.

경기 후 수훈선수로 뽑힌 김상규는 인터뷰가 영 어색한 모양이었다. 김상규는 "다른 날보다 많이 움직이다보니 찬스가 났다. 감독님이 공격패턴을 많이 주셔서 자신 있게 했다. 앞으로도 자신있게 하면 이런 경기를 자주 할 것 같다"며 수줍게 웃었다. 외국선수를 상대로 대담하게 몸싸움을 하던 전투적인 모습은 찾아볼 수 없었다.

김희애·이미연·한은정, 예능으로 가면 벗는 우들 이민호 '아픈사랑', 4일 정오 공개..'상속자들' 9번째 OST 크레용팝 측 "'꾸리스마스' 표절 확인중..전혀 몰랐다" 더원, 사업실패 고백 "60억 빚..지금도 갚고 있다" 떡대, 임성한 데스노트 못 피했다..죽음으로 하차 펠레, "브라질에 불리한 추첨 하기 싫어" WC 조추첨 불참 선언 동부가 오매불망 기다리는 말년 병장윤호영 거인김신욱, ‘꼬꼬마초등학생들과 어울린 이유 '김호곤 사퇴' 김승용-이용, "너무 죄송하다" 김호곤 떠난 울산, 후임 사령탑 후보자는 누구 전자랜드는 '포웰 의존증이 심하다'는 지적을 듣고 있다. 더구나 에이스 정영삼까지 빠진 상태서 득점빈곤이 우려됐다. 전자랜드는 5명의 선수가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린 특유의 '벌떼농구'로 이를 극복했다. 김상규는 "()영삼이 형이 없어서 공격패턴이 분산됐다. 감독님이 경기 때마다 '왜 포웰에게 주고 서 있냐. 매일 60점대 농구를 할거냐'고 하셨다. 국내선수들이 많이 연구하고 잡아 먹으려고 했다"고 설명했다.

단국대시절 김상규는 파워포워드로 2012년 대학리그 득점왕과 리바운드왕을 독식했다. 프로에서는 주로 3번으로 뛴다. 유도훈 감독은 "상대가 장신일 때 김상규를 3번으로 넣으면 재미가 쏠쏠하다"고 제자를 칭찬했다. 김상규는 "우리 팀이 높이가 약하다보니 리바운드를 적극적으로 하려고 한다. 아무래도 프로에서 4번으로 뛰기에는 왜소하다보니 감독님이 3번으로 키우려고 하신다"며 포지션 변경에 문제가 없단다.

무릎부상이 있었던 김상규는 졸업 후 치료에 전념하느라 데뷔시즌 13경기 출전에 그쳤다. 펄펄 나는 동기들을 보면서 와신상담을 했다. 올 시즌 김상규는 평균 20분만 뛰고도 5.2, 4.8리바운드의 호성적을 내고 있다. 김상규는 "데뷔시즌 숙소에 혼자 운동하면서 다른 동기들이 잘하는걸 보면 부러웠다. 빨리 복귀하고 싶었지만 감독님이 부담 갖지 말고 기회는 온다고 하셨다. 지금 생각해보면 넉넉하게 준비하길 잘한 것 같다"며 웃었다.

내성적인 성격의 김상규지만 코트에서는 야수가 된다. 올 시즌 목표는 무엇일까. "매 경기 결승이라고 생각하고 죽기 살기로 해야 할 것 같다. 안 다치고 시즌 마무리하는 것이 젤 좋다. 많이 뛰면 좋지만 출전시간은 감독님이 알아서 하실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