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1-[2] 지역 문학과 한민족 문학
■ 몽금포 타령 (교과서 24~25p)
1. 작품 개관
갈래 |
민요(황해도 민요) |
성격 |
민중적, 서정적 |
운율 |
4음보, 후렴구, 선후창 방식 |
주제 |
어민들의 삶과 정서 |
특징 |
1) 어민의 삶에서 일어나는 애환을 낭만적이면서도 경쾌한 분위기로 노래함. 2) 몽금포 지역의 고유한 삶과 문화, 지리적 특성을 황해도의 방언을 활용하여 표현함. 3) 만선의 기쁨에 들뜬 어민들의 모습과 임과의 만남에 대한 기대감이 잘 드러나 있음. 4)채록자에 따라 내용이 달라질 수 있음 |
2.내용 연구
장산곶 마루에 북 소리 나더니 금일도 상봉에 임 만나 보겠네 (임을 만날거라는 화자의 기대감)
에헤요 에헤요 에헤요 임 만나 보겠네 (선창(앞구절)의 끝부분을 반복함)
▶임을 만남 기대
갈 길은 멀고요 행선은 더디니 늦바람 불라고 성황님 조른다 (저녁 늦게 부는 바람. ‘빠르지 아니한 바람’의 뱃사람 말.)
에헤요 에헤요 에헤요 성황님 조른다
▶늦어지는 행선
임도 보고요 술도 마시며 몽금이 개암포 들렀다 가게나 (지명)
에헤요 에헤요 에헤요 들렀다 가게나
▶개암포에서 임과 함께 있고싶은 마음
바다엔 흰돛 쌍쌍이 도오나 외로운 사랑에 눈물만 겨워라 (대조를 통해 화자의 외로움을 강조)
에헤요 에헤요 에헤요 눈물만 겨워라
▶외로운 사랑
바람새 좋다고 돛 달지 말고요 몽금이 앞 바다 노다나 가지요 (떠남)
에헤요 에헤요 에헤야요 노다나 가지요
▶몽금이 앞바다에서 놀고 싶은 마음
은은히 들리는 어적 소리에 이내 마음이 서글프구나 (어부가 부는 피리 소리)
에헤요 에헤요 에헤야 마음이 서글프구나
▶바다로 떠난 임을 기다리는 고독과 슬픔
북 소리 두둥둥 쳐올리면서 봉죽을 받은 배 떠들어오노나 (봉황이 깃드는 대나무란 뜻으로, 풍어를 위해 끝에 꿩 깃을 단 대나무를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에헤요 에헤요 에헤야요 떠들어오노나
▶만선 귀환한 기쁨
달은 밝고 바람은 찬데 순풍에 돛달고 돌아를 오노나
에헤요 에헤요 에헤야요 돌아를 오노나
▶무사 귀환한 기쁨
3.감상의 길잡이
황해도 통속 민요 가운데서 가장 널리 알려진 것이다. 장연군에 있는 장산곶의 경치를 읊은 내용인데, 어항의 정경과 어부들의 생활이 묘사되어 있다. 작곡자 김성태(1910~ )는 이 민요를 주제로 해서 관현악곡으로 된 기상곡(1)을 작곡하기도 했다. 보통 속도의 중몰이 장단에 네 소절의 독창과 두 소절의 제창이 합쳐져서 1절을 이루고 있다. 서도 소리 가운데서 〈배치기〉와 함께 '라', '도', '레', '미', '솔'의 선법 양상이 분명히 드러나는 노래이다. 맨 아래 (D음)으로 끝나는데, 낮은 음(D음)부터 높은 음(F'음)까지 10도에 걸친 음역의 음들을 골고루 쓰고 있어서 선율의 진행이 다채롭고 화려하다.
4.활동하기
2) 이 작품에서 운율을 형성하는 요소 파악하기
: 메기고 받는 형식의 반복, 후렴구, 4음보
3) 작품에 드러난 화자의 정서와 구절 찾기
화자의 심리 |
구 절 |
기대감 |
“금일도 상봉에 임 만나 보겠네”와 “늦바람 불라고 서낭님 조른다” 등의 구절에서 임을 만날 것이라는 기대를 엿볼 수 있음. |
그리움 |
“외로운 사랑엔 눈물만 겨워라”에서 곁에 없는 임에 대한 그리움을 엿볼 수 있음. |
기쁨 |
“북소래 두둥둥 처울리면서 봉죽을 받은 배 떠들어 오노나”와 “순풍에 돛 달고 돌아를 오노나”에서 임이 무사히 고기를 많이 잡아서 돌아온 기쁨이 느껴짐. |
■ 김학철, ‘격정 시대’(교과서 28~33p)
1. 작품 개관
갈래 장편 소설 성격 자전적, 사상적, 비판적 배경 시간적- 일제 강점기, 공간적- 중국 상해 주제 1) 일제 강점기 중국 상해에서 서선장이 행한 항일 테러와 위기 탈출 - 교과서 수록 부분 2) 일제 강점기, 식민지 조선의 한 소년이 중국으로 건너가 항일 투사가 되기까지의 역정과 수많은 항일 투쟁 전사들의 삶과 우정 특징 1) 중국에서 항일 독립운동을 한 작가의 실천적 경험을 바탕으로 한 작품임. 2) 일제 강점이 항일 독립운동 역사에서 사라질 뻔한 조선 의용군의 실체를 자세하게 보여 줌. 3) 투박하지만 생생한 고유어를 사용하여 표현하였음. 4) 1990년대 들어서 활발하게 소개되기 시작하는 북한 및 연변 작가들의 작품의 대체적인 경향을 대변하는 작품이다.
2.구성 :
발단 - 서선장과 장준광 일본인 지신밟기 행사에 폭탄을 투척하기 위해 상해 도리이 일본 신사에 감.
전개 - 투척에 실패하여 일본 육전대의 추격을 받음.
위기 - 기차가 달려오는 기찻길에서 사이드카가 고장 남.
절정 - 기차가 멈추어 육전대가 추격을 하지 못함.
결말 - 밤새 도주하다가 중국군에게 체포당했으나 서선장의 학교 선배 김봉구를 만남.
3.전체 줄거리
원산에서 야거리(작은 돛배) 한 척에 목숨을 걸고 사는 어부 서만금의 아들로 태어난 서선장은 조선인의 긍지를 배우며 어린 시절을 보낸다. 서선장의 우상인 양씨동은 손쌍년을 사랑하지만 손쌍년은 집안이 가난하여 일본인의 첩이 되고 양씨동은 상해로 간다.
보성 고보에 진학하여 세상 물정을 알게 된 선장은 독립운동을 하고자 상해로 향한다. 조선 민족 혁명당의 상해 지하 조직에 들어 반일 테러를 하다가 중앙군관 학교에 가고 졸업 후 국민당 군 소위로 임명된다. 선장은 중국 군인으로 일본어를 통역하는 장교로 활약하면서 중국 정부군의 부패와 나태에 환멸을 느끼고 일본군과 싸우지 못하는 데에 조바심을 느낀다. 1938년 조선군 의용대가 정식으로 발족한 뒤 서선장은 막부산 전선으로 진출한다. 수차례 일본군과 전투를 벌이며 태항산에서 항일 운동을 계속한다.
일본군 점령지에 들어가 선전 공작을 마친 조선 의용군은 호가장(?家?)에서 하룻밤을 묵게 된다. 이때 일본군이 마을을 급습했다. 태항산 호가장 전투는 조선 의용군 항일 투쟁사에서 가장 빛나는 전투로 기억되고 있다. 조선 의용군은 필사적으로 저항했지만 4명이 전사하고 중상이 둘, 경상이 여섯이었다. 서선장은 죽은 아들을 묻어 준다.
5. ‘격정 시대’의 의의
• 해외 한민족 문학으로 한국 문학의 저변을 확대하였다.
• 국문학사상 유일하게 조선의용군의 실체를 보여 준 작품이다.
• 광활한 대륙을 배경으로 우리 민족의 장쾌한 활약과 기개를 보여 주었다.
6. 감상의 길잡이
‘격정 시대’는 중국에서 항일 독립운동을 한 ‘조선 의용군 최후의 분대장’ 김학철의 자전적 소설이다. 홍구 공원에서 폭탄을 투척하나 실패하고 일본군의 추격을 따돌리는, 목숨을 건 조선 의용군의 모습을 증언하고 있다. 작가의 실천적 경험을 바탕으로 한 이 작품은 우리 문학사에서 드문 기록이자, 일제 강점기 항일 독립운동 역사에서 사라질 뻔한 조선 의용군의 실체를 자세하게 보여 준다. 또한 중국 연변을 중심으로 활동한 재외 중국 동포의 작품으로 한민족 문학의 범위를 확장했다는 의미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