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도답사일번지 강진
토요음악회가 열리는 미항 마량항
남촌 윤승식
2012. 8. 16. 13:13
강진읍에서 대구 청자도요지를 거쳐가면 전남 해남반도와 장흥반도 사이 강진만이 시작되는 곳에 마량향이 나온다. 마량항은 쪽빛 바다 너머로 천연기념물인 까막섬 상록림이 펼쳐진 포구다. 마량항은 어촌어항 복합공간 조성사업으로 관광과 문화가 어우러진 미항(美港)으로 화려하게 변신했다.
예전에는 마량향에서 철선으로 고금도를 다녔으나 지금은 마량 고금도간에 연륙교가 가설되었다.
마량항은 예부터 탐라국(제주)에서 말을 배로 실어와 육지로 내보냈던 곳이다. 마량면의 '숙마'마을은 제주에서 온 말을 재우면서 먹였던 곳이다.
강진군 명품 공연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마량미항 토요음악회’가 매주 토요일 오후 4시 열린다. 마량항 바다 위 상설무대에서 열리는 토요음악회는 마량풍물패의 길놀이를 시작으로 대중가요, 민요, 댄스 등 흥겨운 공연이 펼쳐진다.
2006년 시작한 토요음악회는 그동안 150여 차례의 공연에 매회 500명 이상의 관광객이 찾았다. 마량항은 토요음악회와 마을 어촌체험 관광 등 먹을거리, 볼거리, 즐길거리 등 3박자를 고루 갖춰 남해안 해양관광 명소가 되었다.
.가는 길
<승용처> 강진읍에서 청자도요지를 거쳐 마량면으로 가면 된다.(30여분)